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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DBEE
2017. 4. 21. 08:00 Life/맛보다

얼마전 간단한 수술을 마친 친구 녀석과 산책겸... 저녁거리를 찾아 길동에서 천호동까지 거닐다가 천호동에서 삼계탕 집이 보여서 오랜만에 몸보신도 할겸 들어갔다. 지호삼계탕(?) 자세하게 아는 바는 없었고, 검색을 해서 찾아간 곳도 아니었다. 그냥 거닐다가 발길이 닿아서... 마침 삼계탕도 저녁거리 리스트에 들어있어서... 그래서 한 번 시도해 본 곳이다. 그런데 인상이 좋다.





일단 가게가 넓어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테이블도 여유있고... 분주함이 안느껴져서 좋았다. 여유로움을 느끼는 식당이라... 사장님께는 안좋은건가... 


일단 인삼주를 먼저 주셨다. 술을 즐겨하지 않기에 정말 오랜만에 한잔했다. 이 한잔도 조금 남겼지만... 그래도 알코올 기운이 순식간에 온 몸으로 퍼졌다. 이 죽일 놈의 매우 탁월한 혈액순환 능력이란...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건 전문점이다보니 정말 빨리 나왔다. 한 5분도 안걸린 것 같은데... 비주얼은 삼계탕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기름이 둥둥 떠다니거나 하지도 않고 닭죽(?) 같은 느낌에 안에 찹쌀은 개인적으로 찰진 숭늉 누룽지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뭔가 담백한 삼계탕 느낌.






닭고기도 야들야들하니 맛났다. 그런데 진짜 오~~~잉(?) 맛있네... 했던 건.. 김치였다. 맛이 들기 시작한 김치느낌(?)이랄까. 싱싱하고 맛나서 한 접시 더 퍼다먹었다. 추가 반찬은 셀프라 셀프바에서 가져와야 했다.






난 밥을 참 좋아하는데... 닭이 품고 있는 찹쌀밥도 참 매력적이다. 원래 식도락은 잘 모르고 사는 편인데... 가끔 이렇게 든든한 식사를 하면 기분은 좋다. 거의 순대국이나 탕류이지만... 이것도 편식인가...





기억에 메뉴는 남자는 건강삼계탕, 여자는 미용삼계탕 이렇게 나뉘었던 것 같다. 뭐가 다른지 자세하게 읽어보진 않았고, 가격은 13,000원으로 동일했다. 주변에 이미 소주3병하신 테이블도 있던데... 나의 삼년치 주량을 한 끼에 해치우시다니... 생각만해도 취기가 오르는 듯. 올해 복날이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나중에 천호동에 또 들르게 되면 한 번쯤은 더 가보지 않을까 싶다. 이미 소화 다 되고나서 포스팅하려니 입맛이 다셔지는구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