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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DBEE
2017. 4. 27. 16:43 Life/맛보다

어제는 친구를 만나러 길동에 갔다가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맛 본 하루였습니다. 길동사거리에서 길동역 사이에 ELEPHANT COFFEE (엘리펀트커피)가 생겼더라구요. 길동굽은다리역 근처에서도 지나가다가 점포를 봤었는데, 분위기가 나름 괜찮아서 '언제 한 번 가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튼 프랜차이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길동역이랑 굽은다리역 부근에서만 봤거든요. 









카페라기보다는 약간 펍(Pub)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운터에 맥주기계가 있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었거든요. 







시멘트 느낌의 회색벽을 살린 걸 보면, 인더스트리얼 컨셉을 가져가려고 했던건가 싶기도 하네요. 위 사진에서 중앙에 있는 작은 선반 같은 곳에 일반 커피숍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품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좀 낮은게 아닌가 싶어 보이네요. 손님들이 다 허리를 굽혀서 사용하시더라구요. 저 멀리 투명 진열장에 비치되어 있는 의자를 꺼내다가 한 번 앉아보고 싶었네요. '보기엔 이쁜데, 과연 편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요.








오픈형 키친 같은 느낌이고 일단 공간은 널찍해서 좋습니다. 천고(천장높이)가 높아서 좀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카운터 위에 있는 조명이 탐나던데, 집에 두기엔 부담스럽겠죠..(?)









드디어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방문한 날이 가오픈 날이라 50%할인을 하고 있었거든요. 단 돈 1,500원으로 마시기에는 참 맛이 괜찮은 커피가 아닌가 싶었네요. 3천원이어도 다른 커피전문점 보다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테이블은 대부분 헤링본 스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컨셉은 모르겠으나, 외부에서 볼 때는 조명 덕분에 전반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입니다. 내부에서는 회벽 때문에 외부에서 볼 때보다는 느낌이 좀 가라앉는 것 같구요. 가오픈이라 그런지 아직까지는 공사냄새가 다 빠지진 않은 것 같고, 직원 분들도 손님 신경안쓰고 박스찢고 식탁조립하고 하면서 움직이시더라구요. 그래도 영업 중인건데.. 이렇게 먼지피우며 세팅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뜨아'라고 표시하네요. 영수증 보고 웃기는 처음입니다. ^^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와이파이입니다. 5G대역으로 짱짱하게 서비스 해주더라구요. 영수증 하단에 비밀번호가 적혀져 있구요. 가끔 길동역 할리스에 방문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그런지 요새 와이파이 쓰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흡연실도 구비되어 있고, 복층형 구조라 2층에도 좌우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근데 별로 올라가고 싶진 않더라구요. 좀 답답해 보이는 곳이랄까요(?) 그리고 계단 우측에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이 좀 불편하게 되어있더라구요. 남녀 공용으로 사용해야 하고, 문 옆에 좌변기 1개만 있어서 여러모로 구조상도 그렇고 공용이라 남녀서로 불편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네요. 


전원콘센트는 내부를 4각형으로 봤을 때, 귀퉁이 좌석에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전율을 고려한 영업상의 조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자리에 따라 콘센트 사용여부가 결정되므로 노트북 사용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습니다. 흡연실 앞은 냄새도 좀 나구요. 아무튼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격과 커피 맛을 생각하면 또 방문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