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새로운 브라우저를 내놓았습니다. 웨일(whale, 고래)이라는 이름을 붙였네요. 웨일브라우저. 다 잡아먹겠다는 의미일까요? 일단 디자인을 봤을 때 첫 느낌은 익스플로러의 외관에 크롬의 느낌을 더한 듯합니다. 아직까지는 베타서비스이지만, 그래도 꽤나 모양새가 괜찮아보이네요. 마케팅 전략도 꽤나 흥미롭습니다. 사용자들을 인터넷 전문가로 추켜세워준 뒤에, 옛날 브라우저는 낡았으니, 새로운 브라우저를 사용하라고 권하네요. 어떠한 모습에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선보였는지 한 번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다운로드 및 설치
아래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단 프로그램 용량이 가벼워서 좋네요. 설치파일 용량이 2~3MB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운로드 후에 설치를 진행하면, OS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64bit 윈도우를 쓰고 있기 때문에, 64bit용으로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통계 및 오류 보고서 등을 자동으로 보내는 것에 동의하시면 체크박스를 그대로 두시고 동의 및 설치를 눌러서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사용환경 설정
설치를 완료하면 사용환경 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첫페이지에는 아무것도 안뜨는 것을 좋아하기에, 새탭 페이지를 놓고 화살표를 눌러서 다음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원하시는 스킨색상을 고르는 단계네요. 저는 다크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크 그레이 계열의 색상으로 골랐습니다. 마음에 드네요.
개인용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혼자사용을 선택 후 다음화면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옴니태스킹이라는 용어를 가지고 나왔네요. 옴니(omni-)라는 접두어는 '모든', '통합의'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죠. 아마도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 같네요. 그럼 어떠한 기능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웨일브라우저 기능들
먼저 가장 우측상단에 위치한 버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새로고침, 즐겨찾기 추가, 캡쳐, 웨일 스페이스, 사이드바 등의 버튼메뉴가 있네요.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화면캡쳐
예전에 있던 네이버 캡쳐툴바를 합쳐놓은 것 같네요. 일단 부드러운 느낌의 UI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크롬의 단점이 알캡쳐 등으로 전체페이지를 캡쳐할 수 없었던 점인데요. (알캡쳐 등의 스크롤 캡쳐 기능은 익스플로러 창은 되지만, 크롬에서 실행하면 제대로 캡쳐가 되질 않습니다.) 그 점이 개선된 것은 좋은 것 같네요.
2. 웨일스페이스
다음으로 살펴볼 기능이 스페이스 열기 버튼입니다. 웨일 스페이스라는 새로운 명칭을 가지고 왔는데요. 기존 브라우저에서 한 창에서 한 화면만 보는 것을 분할화면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네요.
창을 2개 띄워서 반씩 화면을 사용하시던 분에게는 참 좋은 기능 같습니다. 블로그나 프로그래밍하시는 분들에게도 참고자료를 보기 위해서 좋은 구조네요. 아무래도 프로그램을 2개 띄우는 것보다는 1개 띄우는 것이 리소스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면의 비율은 설정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즉, 1:2 이런식으로 본인이 원하는 크기의 비율대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3. 사이드바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사이드바 입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우측에 새로운 버튼들이 있는 메뉴바가 생깁니다. 사이드바 위치는 왼쪽과 오른쪽 마음대로 바꾸실 수 있지만, 초기설정은 우측에 배치되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3-1. 퀵서치
퀵서치란 네이버 검색기능을 말합니다. 모바일 검색화면이 나오네요.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새로운 창을 열지 않고 검색할 수 있으니 좋네요. 다만, 본인이 자주 쓰는 다른 검색포털로 바꿀 수 있으면 좋겠는데, 네이버만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네요.
좋은 점은 웹페이지를 읽을 때 궁금한 단어에 블록설정을 하면 자동으로 퀵서치 버튼이 옆에 뜨게 됩니다. 이 버튼을 바로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검색해 줍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파파고도 사용가능하구요. 예전에 다음 미니사전 서비스가 생각나네요. 꽤나 유용했었는데 서비스가 중지되어서 좀 아쉬웠죠.
3-2.1 도구 - 시계
시계 기능이 있는데요. 왜 굳이 이 기능을 넣어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윈도우를 사용하는 환경이면 우측 하단에 시계가 항상 있으니까요. 오히려 세계 각국의 시간을 볼 수 있는 기능을 넣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3-2.2 계산기
다음으로 계산기인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언제라고 딱 정해놓고 설명하긴 뭐하지만, 종종 쓰게되는 그런데 일일이 시작버튼 눌러서 찾으려면 귀찮은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윈도우 하단바에 단축버튼을 만들어놓고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웨일브라우저 이용시 한 번만 클릭하면 바로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으니,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3-2.3 달력
다음으로 달력입니다. 일단 음력일자를 바로 체크할 수 있다는 점과, 해당 날이 어떤 날인지 알려주는 것은 좋은 점 같습니다. 부모님 생신을 음력으로 세다보니 매해 검색해야 했거든요. 숫자를 입력해 검색하지 않고 클릭만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놨으니 이 점은 좋은 것 같지만, 아쉬운 측면은 일정관리 프로그램과 연동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3-2.4 단위변환
다음은 단위변환 기능입니다. 이것도 해외직구를 할 때 종종 이용하게 되죠. 신발 사이즈나 옷 사이즈 등을 환산하기 위해서요. 온스, 인치, 피트 이런 단위들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3-2.5. 환율
다음으로 환율입니다. 예전에 해외송금을 할 때 자주 이용했는데, 현재는 개인적으로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있으면 편리한 기능임에는 틀림없네요. 직접 검색창에 '환율'이라고 검색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원클릭이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네요.
3-2.6 증권
다음이 증권정보입니다. 증권하시는 분들은 관심종목에 체크해 놓으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겠네요.
3-3. 웨일 밸리
웨일밸리라는 새로운 기능입니다.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인데, 로그인을 해보니 스크랩할 수 있는 서비스네요. 네이버, 유투브, 페이스북, 트위터를 연동하면 스크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구요.
네이버에서 웹서핑을 하시다가 원하는 페이지에서 마우스 우측 버튼을 누르시면, 위와 같이 '밸리에 추가'라는 메뉴가 나옵니다. 이미 북마크 서비스가 있는데, 이 기능이 뭐가 더 편리한 건지 모르겠네요. 컨텐츠를 담는 기능도 있지만, 아마도 빅데이터를 모으기엔 좋은 기능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4. 북마크
크롬에서 좀 불편했던 것이 북마크바를 열려면, 설정화면으로 들어가야 하는 거였는데요. 웨일브라우저는 버튼 원클릭으로 간단하게 사이드바 형태로 북마크를 관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점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3-5. 파파고
다음으로 파파고 서비스입니다. 파파고가 나왔을 때만해도 꽤나 관심이 컸었는데, 모바일로 밖에 서비스를 안해서 아쉬웠었죠. 이번에 웨일브라우저에 탑재해서 데스크탑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네요. 한국어 표현에 구글보다 강하다고 하는데, 이점은 실제로 어느 정도 써보고 난뒤에 판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6. 음악플레이어
사이드바에 뮤직 플레이어도 달아놓았습니다. 음악을 자주 들으시는 분이라면 유용할 듯 하네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온라인 음원서비스만 지원한다는 점이네요. 팝업으로 뜨는 창을 그냥 사이드바에 위치해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3-7. 메모
다음으로 메모기능인데요, 로그인 서비스를 달아놓은 것은 좀 의문이네요. 어디서 이용하든지 동기화시키겠다는 것은 좋으나, 오프라인으로도 쓸 수 있게 해놓았다면 좋았을텐데요. 역시 빅데이터 수집을 고려한 조치가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그 밖의 유용한 기능
메인위젯
첫 화면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시계도 넣고 깔끔 하네요.
우측 하단의 톱니바퀴 버튼을 누르면, 설정을 변경하실 수 있습니다. 배경태마와 화면모드인데요. 기본설정은 고래로 되어 있네요.
메인 위젯형태를 디지털 시계로 해 놓은게 마음에 드네요. 사이트 바로가기는 구글에서 사용하던 방식이고, 아날로그 시계는 디지털 시계 만들면서 하나 채워넣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날로그 감성보다는 그냥 나침반 같은 느낌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네요.
모바일보기
하나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모바일 창보기 입니다. 위 버튼을 누르면 모바일 창이 따로 뜹니다.
그리고 새로 뜬 창에서 모바일 화면에서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웨일브라우저 본 창에서도 모바일보기가 가능합니다.
마우스제스처 기능
웨일브라우저에는 마우스 제스쳐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마우스 우측버튼을 누른 채로 위의 제스쳐처럼 움직이면 해당 기능이 실행됩니다. 이중으로 움직이는 것은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우스 우측버튼을 누른채로, 이렇게 왼쪽으로 움직이시면,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게 됩니다.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기능으로는 참 편리할 것 같네요.
탭 바로끄기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기능은 탭 바로끄기 입니다. 마우스 휠버튼을 클릭하시면 현재 보고 있는 탭이 바로 닫힙니다. 휠 버튼은 스크롤 이외에는 활용도가 낮았는데, 나름 신경써서 기능을 추가한 듯 싶네요.
이외에도 몇 가지 관심을 가질만한 기능이 더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베타서비스이다보니 쾌적한 사용환경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특정 액션에서 종료되기도 하네요. 그래도 화면 분할기능과 몇가지 유용한 툴을 탑재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용가치는 있어보입니다. 뭔가 비교할게 있거나 참조할게 있는 분들, 특히 블로그를 하시거나 프로그래밍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 것 같네요. 앞으로 더 많이 발전되고 성능이 개선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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