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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DBEE
2017. 3. 20. 00:37 당구/TIPS

당구를 칠 때 가장 기본 중의 하나가 분리각입니다. 분리각이란, 공이 서로 부딪쳤을 때, 서로 간에 벌어지며 이동하는 각도를 말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두께에 따른 이동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감에 의존해서 치고 있지만, 우리의 감은 기복이 너무 심하죠.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어느정도 믿을만한 각도 감각을 갖추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내용입니다.








일단 위의 당구대를 포켓당구대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오늘 다루는 내용을 습득하시면 포켓볼도 왠만큼 잘 치게 되실껍니다. ^^ (편의상 공의 크기를 보기 편하게 키웠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흰공이 없다고 치고, 빨간공을 코너쪽(포켓)으로 진행시킨다고 하면, 빨간공의 어느 부분에 힘을 가해야 할까요??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예, 바로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검은색 점에 힘을 가하면, 코너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매우 간단하죠?? '어디에 힘을 받아야 목적한 방향으로 공이 이동하는가'를 생각해보는 것. 사실 이 원리가 포켓볼의 80%가 아닐까 합니다. 수구(흰공)로 위 점을 맞추면, 빨간공은 코너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죠. 이걸 어렵게 표현하면, '힘을 받은 점의 접선의 수직방향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접선이니 뭐니 이런 어려운 용어는 가급적이면 안쓰고 싶지만, 딱히 설명하기가 곤란하네요. 일단 넘어가시면 뒤에서 알게 되실껍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빨간선이 바로 검은점의 접선입니다. (원이 있다고 가정할 때, 그 원의 한 점에만 닿는 선을 그렸을 때 그것이 접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접선의 수직방향으로 이동한다고 했으니, 노란색 점선방향으로 빨간공이 이동하게 됩니다. 위 그림은 제1적구(빨간공)를 수구(흰공)로 2분의 1정도의 두께로 쳤을 때의 진행방향입니다. 참고로 2분의 1 두께를 공략하는 방법수구(흰공)의 중심을 큐대로 겨냥하고 쭈욱 이어지는 연장선이 제1적구(빨간공)의 표면 끝을 겨냥하면(연두색선) 2분의 1두께를 공략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좀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수구(흰공)로 제1적구(빨간공)를 쳤을 때, 항상 90도 각도로 벌어진다고 이번 기회에 그냥 이렇게 알아두시면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당점에 따라서 밀어치기 끌어치기에 따라서 공의 진행방향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분리각만 놓고 따지면, 90도로 벌어진다고 생각하시면서 게임을 즐기시면 도움이 되실 꺼에요.





위의 그림은 제1적구의 2분의 1을 공략했을 때, 제1적구와 수구의 이동방향입니다. 예전에는 저는 감에만 의존하던 시절 제1적구의 반을 치면 45도로 이동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2분의 1두께로 맞추면, 내 공은 60도로 이동합니다. 눈에 익혀두세요. 특히 주변사물을 이용해서 익혀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장축1포인트와 단축 1포인트를 이었을 때각도가 45도입니다. 이런 것을 참고해서 치면 꽤나 높은 확률의 정확도로 공을 진행시키실 수 있으실 껍니다. (물론 힘에 따라서 천천히 치면 수구의 각이 생각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것을 '늘어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





기본적으로 위의 3가지만 익혀두시면 됩니다. 이걸 참고로, 그리고 평소의 감을 더해서 자기만의 두께 감각을 튼튼하게 쌓아두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꺼에요. 그리고 여유가 되시면, 제1적구의 분리각도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키스를 방지하기 위해서 제1적구의 이동방향도 신경쓰게 되거든요. 우린 이제 감에만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조금은 정확한 확률로 치기 위해 이런 걸 알아가는 거니까요. 생각대로 공이 굴러가면 참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맛에 당구를 치곤 합니다. (가끔 터지는 키스뽀록에 상대방의 멘탈이 흔들리는 것을 모는 것이 더욱 큰 재미이긴 합니다. ㅎㅎ )


눈으로 몇 번 봐두시고, 4분의 1두께를 공략해야 대략 45도 방향으로 공이 흘러간다고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런 저런 계산에 의존하지 않고 편하게 칠 수 있는 AR시스템이라는 것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가장 공략하기 쉬운 2분의 1두께를 기준으로 정리된 시스템이구요. 나중에 하나씩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론은 이론일 뿐, 반복해서 적용을 하면서 본인의 기술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끔 당구치러가면, 아무 생각이 안날 때가 있거든요. ^^ 그럼 즐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