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있는 지인이 한장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면서 물어보더군요. 이게 사실이냐고...? 수천쌍의 커플이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합동결혼식을 올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뉴스에서 본적도 없고 해서 또 어디 다른 동남아 나라에서 일어난 일을 퍼다가 한국을 깎아내리기 위한 허위성(?) SNS글을 누군가가 작성한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더니...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 맞네요. 이런 충격이...
통일교에서 경기도 가평에서 약 3만여명으로 구성된 미혼커플 6천쌍, 기혼커플 9천쌍 이렇게 총 15,000쌍의 커플이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와...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네요...
어떤 특정 종교를 비난하거나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 특정 종교 운운하기 이전에 인간으로써의 기본적인 도덕심, 배려심은 가져야 하는게 정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남 신경쓰지 마라> <너 하고 싶은대로만 해라>라고 가르치는 종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문제가 되는 일들을 살펴보면, 이기심의 극치를 보여주는 행태들이 참 많네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상시국인데, 도대체 무슨 생각들인건지... 이 사람들의 생각구조가 의문스럽습니다.
저도 기독교인입니다만, <참 이건 아니다> 싶은 일들이 기독교 뿐만 아니라 타 종교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걸 보면, 개인적으로는 참 쪽팔리기도 하고, 각 종교의 지도자들이나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사람들이나 다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비상시국에도 개인의 안위보다는 타인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희생하시는 분들의 생각과 마음이 여느 어느 종교의 교리보다 더 신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코로나 사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