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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DBEE
2017. 3. 15. 17:08 Life/느끼다

난 창고에서 페인트 칠을 하고 있었고, 

시멘트 바닥에 분필로 무지개를 그리던 

딸 아이가 말했다.



"난 하나님이 엄마를 나한테 줘서 기뻐"



난 아이의 말을 들을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제대로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딸 아이에게 물었다.


"뭐라고 했니?" 



아이는 다시

똑같이 말하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은 어색한(?)

다른 표현들이 나왔다.



"엄마가.. 하나님이 준.. 내 엄마여서.. 행복해"





순간...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리고 

딸 아이가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엄마를 제게 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 고마워요.."

뒷 부분은 제대로 듣질 못했다.



"그리고 엄마가 아침을 나에게 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호박 스파게티를 만들꺼라서 고마워요..

맛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도 맛있을꺼라고 생각하죠??"



딸 아이는 눈을 떴고, 

다시 분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내 눈은 눈물로 흐릿해졌고, 

목이 메어왔다.



"어떻게 저런 말들을 할까"





딸 아이는 고작 3살이다.

그리고 난...

어린 딸의 작은 마음이

이런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을거라고

생각치 못했다. 


차고 안에서

순간 그냥 튀어나온 말일지도...


아니면

그 순간 소리내서 

날 위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었던 것인지...


보통 딸 아이는

내가 용기를 북돋아 주어도 

목소리 내서 기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 아이는

마음속에서 무언가 느꼈다.



아름다운 어떤 것.



아이는 직은 마음에

내가 아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담고 있었다.


아이의 작은 마음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작지 않았다. 


아이는 내 예상을 넘어섰다.



"고마워, 셀라야"

난 웃으며 말했다. 



"엄마도 하나님이 셀라를 엄마 딸로 주셔서 너무 기뻐~"



손에 흰색 페인트가 묻지 않았다면, 

그리고 아이 와의 사이에 

페인트칠하던 서랍과, 낡은 나무 의자 등의 물건들이 없었다면,

나는 딸 아이를 바로 안아주었을 것이다. 





"엄마는 나를 오래 기다렸어?" 

아이가 물었다.

(나는 그동안 아이에게 이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었고, 아이는 다시 듣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나는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비집고 가서

아이에게 가까이 갔다.



"응, 엄마는 하나님께 아이를 달라고 계속해서 요청했어. 그런데 오랫동안 한 명도 주시지 않았었어"

"그리고 네가 엄마 뱃 속에 있는 걸 알았을 때, 엄마랑 아빠는 정말 행복했었어!"

라고 말했다.



"엄마, 하나님이 왜 이렇게 오래걸렸는지 알아?" 

아이가 물었다.



"아니, 모르겠는데.." 



"난 알아." 

아이가 말했다.



"이유가 뭔데?" 

내가 물었다.



"바로.... 나를 만들고 있었거든" 

그녀가 말했다.



나를 만들고 있었거든...



난 아이의 깊고 푸른 눈을 바라보았다

마치 다른 세상에 어떤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아이의 금발머리는 산들바람에 휘날렸고

그리고 그 순간, 

아이가 1000살은 된 것처럼 느껴졌다.



"하나님은 나를 만들고 있었거든"





대답은 충분했다. 

그리고 그 진실은

내 마음에 울려퍼졌다.



" 물론, 하나님이 하신 일이지.. 그게 바로 그 분이 하신 일이지.. 아가야"



지금은 내가 딸 아이를 만났고

얼마나 특별한지 알기에

이해가 된다.


오래걸린 이유를...



나는 하나님이 위에서 

그녀와 무엇을 했는지 모른다. 


그냥 딸 아이에게 무언가 있는 것 같았다...


나에게 오기전에 

마치 신의 품에서 오랫동안 있었던 것처럼...

마치 하늘이 그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처럼...


셀라...




난 불임인 당신에게 눈물로 이야기합니다.


누가 기다릴까요? 아이에 대한 기도가 응답되기를..

누가 매일 기도할까요? 아이를 달라고.. 생명을 달라고..



나는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몰랐습니다.





난 모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자궁에 아이를 줄지,

아니면 위탁가정을 통할지..

아니면 입양을 통할지..



그러나 하나님이 무얼 선택하건 간에...

지금 기다리고 있다면, 


그리고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건지 모르겠다면.


그건 아마도, 

하나님이, 

삶과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창조주께서, 

여전히 당신의 아이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늘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심지어 이해조차할 수 없습니다. 



그는 만들고 있습니다.



그의 방식은 우리와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와는 다릅니다.


아마도 

하나님이 늦게 움직이신다면, 


그리고

오랜시간을 쏟으신다면... 


그건 그가 

숨쉬는 너무 아름다운 어떤 것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둘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는 걸작을 만드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어느 날, 

작은 걸작이 당신 앞에 서 있을 것이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난 하느님이 왜 엄마에게 아이를 주는데 오래 걸렸는지 알아"




그리고 당신은 대답할 것입니다.


"왜?"




그리고 그들은 말할 것입니다.


"그건....  나를 만들고 계셨거든~"






[출처: barrentobeautif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