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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DBEE
2015. 12. 28. 06:01 Life/말하다

먼저 본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는 한성대 졸업생분께서 제 블로그 글의 내용이 잘못되었다며 수정요청을 하신 것으로 인해 혹시나 글을 작성하며 실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실수가 있었다면 사과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나름(?)의 재조사를 통해 얻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 글에 오해나 수정할 만한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특정대학과 관련하여 전혀 적대감을 갖고 있지도 않으며, 단지 '대한민국에 만연한 이런 일처리 행태를 반성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그리고 또한 결론을 내린 과정을 되도록 상세히 보여드리는 것이 짧은 댓글 몇 줄보다 더 나은 소통방법이라는 생각에 본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한성대 졸업생분께 상처나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 )



먼저 제 포스팅에 있는 글에서 문제가 된 문구를 살펴보겠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어느 버스운전자의 마지막 운행 글 中]




그리고 아래는 한성대 졸업생분께서 달아주신 댓글입니다.


[졸업생분 댓글]


일단 금액이 틀렸다고 적으셨는데, 제가 적은 글은 '1억을 모아 일부를 기증했더니'이고, 기사를 확인해보시면 1억을 모아서 그 중 일부인 1천만원이 한성대에 기증되었습니다. 즉, 금액부분에 있어서 제 표현에 잘못된 것이 없음을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모 종편방송의 잘못된 보도였습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찾아보니 채널A에서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서 첫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채널A사이트에서 정정보도를 찾아보았는데 채널A에는 정정보도가 없었습니다. 왜 일까.. 왜 없지? 그리고 유명 포털사이트들에서 기사를 다시 검색해보았습니다.


[다음 검색 결과]



[구글 검색 결과]



파이낸셜 뉴스란 곳에서 "사실과 달라"라는 문구를 넣어 기사를 냈고, 국민일보에서는 '고용승계'라는 단어를 넣어 기사를 냈습니다. 그러나 다른 여타의 정정보도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왜 파이낸셜 뉴스에서만 반대기사를 냈을까요? 인터넷 언론에서 기사하나 떴다고 명백한 오보다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왜냐하면 요샌 돈만 줘도 기사를 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정정보도청구권이라는게 있습니다. 


[출처: 다음 백과사전]


정정보도청구권이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 정정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단 사실보도에 한정됩니다. 그렇다면 한성대 경비원 해고 기사가 잘못된 사실보도라면 한성대측에서 채널A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을 것이고 공식적인 기사가 실렸어야 하지 않을까요? 웃긴 건 파이낸셜 뉴스는 애초에 정정보도를 할 만한 기사를 내지도 않았습니다. 애초에 정정보도를 할 만한 기사(?)를 낸 언론들과 채널A에 정정기사가 없다는 것은 채널A에서 정정보도할 게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고, 즉 채널A에서는 사실만 보도했다는 것으로 일단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채널A의 기사를 다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채널A사이트 한성대기사 검색결과 화면]


위에서 보시다시피 채널A사이트에는 한성대 해고사건과 관련하여 2개의 뉴스영상이 실려있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이미 한성대신문(12월7일자 기사)에 실린 내용을 확인해보면, '다른 경비 일자리 취업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그마저도 확실치 않다'라고 인터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다른 경비 일자리라고 했으니 공개경쟁입찰의 조건에 고용승계에 대한 부분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한성대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엔 '안타까운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인터뷰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사들을 찾아 읽어보시면 한성대는 이미 기부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다음 글은 프레시안의 이승선 기자님의 '한성대, 1000만원 기부한 경비원 토사구팽'의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 인터뷰에 따르면 이미 한성대 측은 감사인사를 할 때, 기부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고, 경비원 분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고용승계라던가 하는 부분은 전혀 모르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즉, 이 당시에는 전혀 그런 계획이 없었던게 아닐까요? 있었다면 당사자들에게 통보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한성대 신문에도 12월7일자 기사를 정정하는 내용이 실리지 않았을까요? 


결국 그려지는 그림은 한성대 측에서는 해고되는 경비원에 대해선 이전에 어떠한 대책도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이미지 관리상 사후처리를 한 것으로 보여지구요. 아니라면 사실관계자료(고용승계가 공개입찰의 조건이었다거나, 입찰된 회사와 맺은 고용승계에 대한 합의서의 날짜제시 등)를 통해서 채널A측에 정정보도를 청구했으리라 보여집니다. 그러한 명확한 사실관계자료 제시가 없으니 채널A에서는 정정보도를 할 내용도 이유도 없는 것이겠지요.  


여기까지가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추후 관련해서 다른 정정보도가 이루어진다면 물론 제 글의 내용도 수정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한성대의 사후약방문식의 대처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즉 이번 일은 한성대 측이 잘못처리한게 맞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그냥... "죄송합니다. 미처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대책을 마련하는 중입니다. / 기사를 통해서라도 대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식으로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수습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항상 일 터지면 아닌 척 메꾸려는 식의 행태가 대한민국에 참 만연해있는 것 같습니다.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 고위관료부터 아직 많이 바뀌어야겠지요.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점점 대한민국이 더 발전되고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둘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야겠지요. 어쨌거나 저는 지금 가장 발전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목소리를 내시고 노력하시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공직에 계시거나 공공기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신념을 갖고 일하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런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못한 것만 질타하는 문화보다는 잘한 건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문화가 생겨났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 본 포스팅은 2015.12.28일 이전의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반대되는 기사나 자료를 발견하신 분은 언제든지 알려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 공감을 통해 대한민국 화이팅 한번 외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