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창업비용 및 순수익 파헤쳐보기

요새 창업 관련 정보에 대해 관심이 많다보니 빽다방을 처음 방문한 이후, 빽다방을 창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나 될지 궁금해져서 조사를 좀 해보았다. 대략 10평을 기준으로 약 8,000만원 ~ 1억원 정도 하는 것 같다. 근 1억원... 헉;; 이게 무슨 소자본창업이야.. 라고 나도 예전에 생각했었지만, 소자본 창업의 기준이 1억미만의 창업이더라. 그래도 벌써 313호점까지 늘어났다니... 외식업계 대부답다.

만약 빽다방 창업을 생각중인 사람이라면 일단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빽다방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유인 즉 빽다방을 창업할 때 가맹비(660만원), 보증금(500만원), 연간로열티(330만원) 등은 다른 프랜차이즈와 비슷한데, 유독 인테리어 비용이 (3.3㎡(1평)당 385만원 정도) 비슷한 프랜차이즈 대비 2배정도의 가격이라고 한다. 이것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서 빽다방의 가맹본부가 인테리어 외주제작을 통해 폭리를 취하는게 아닌가 하고 조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잠시 조사를 지켜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2014년 기준 1억3300만원이라고 하는데, 마진이 30 ~ 40%정도 남는다고 치면 연간 가맹점 이윤이 약 3,990 ~ 5,320만원 정도이다. 쭈욱 이렇게 매출액이 평타만 쳐준다면야 알바돌리면서 창업해도 될 듯 싶다. 매출이 1억이라면 3,000 ~ 4,000만원의 이윤이 남는데, 매출 1억을 찍으려면 2,500원짜리 음료를 연간 4만잔을 팔아야 하고, 하루기준 110잔을 팔아야 한다. 14시간 가게를 오픈한다고 했을때 시간당 약8잔 정도를 팔면 된다. 10평규모에서 하루 110잔이라... 점포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다르게 계산해보면 2,500원짜리 음료를 하루 8잔 판다고 했을 때, 한달(30일기준) 매출이 840만원인데, 점포세(?), 인건비(시간당 6,000원기준 월 252만원), 로열티(월 27만5천원)을 제해야 하므로, 

한달 매출 840만원 - 인건비 252만원 - 로열티 27만5천원 = 560만5천원 (점포세 + 순이익)

560만5천원에서 점포세를 제하면 점주의 순수익이 된다. 자리가 어디냐에 따라 점포세는 천차만별이니... 사람이 많이 몰리면 판매량은 늘어나겠지만, 점포세도 높으니 잘 생각해봐야 할 듯 싶다.

개인적인 방문 소감은 매번 찾아갈 만한 매력은 맛에서는 아직 못느꼈지만, 다른 비싼 프렌차이즈 커피 1잔 마실 거 빽다방에서 2번 나눠마실 만한 맛과 가격 메리트는 있다!입니다. 다만 점포가 대부분 협소해서 대화하며 여유로운 느낌을 갖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임(4~5테이블정도가 들어가는 듯). 그럼 빽다방 창업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상권 잘 분석하셔서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 빽다방 창업비용 및 순수익 파헤쳐보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