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훌쩍 넘으신 어머니께서 구청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자전거 초급반 강습을 받고 계신데, 내일 모레면 10일간의 기나 긴(?) 과정을 마치시고 수료를 하신다. 자전거 타는 것도 무서워하셨고 운전면허도 절대 안 따시겠다던 어머니께서 불타는 청춘을 위해 큰 용기(?)를 내신 듯 하다. 오늘은 양발을 다 땅에서 떼고 몇 바퀴를 돌고 오셨다며 재밌다고 하신다~
강습을 받고 오시면, 양쪽 무릎 주변에 시퍼런 멍이 들어오시기에 넘어지셨냐고 물어보면, 페달돌리다가 자전거 몸체에 살짝 부딪히셨다고 하신다. (원래 살이 좀 약하셔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드신다. 누가 보면 큰 사고를 당한 듯 보일 수도...)
아무튼 이런 건 아들복지재단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하기에, 인터넷을 뒤져서 자전거와 자전거용품을 쇼핑했다. 아는 분이 한 천만원짜리 타고 다니신다고 하시고, 강사는 100만원짜리는 사야 된다고 하더라... 라시며... 압박인듯 압박아닌 압박같은 멘트를 날리시는 어무이... ㅋㅋㅋ 일단 타보시고 오래 타시면 좋은 거 사드린다고 했다. 자전거는 아직 배송중이고, 먼저 자전거 가방이 날라왔다.
자전거도 빨간색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깔맞춤 겸~
그리고
나중에 산에 가시거나 하실 때도 사용하시라고,
일부러 눈에 잘 띄는 빨간색 백팩으로 골랐다.
촌스러운 색깔이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받아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듯~
전면 중앙에 수납공간이 있고
좌우에 물병,우산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허리벨트 쪽에도 포켓이 2개가 있다.
요새 물건이 쓰기 편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사고나니 나도 갖고 싶은 건 함정....
갤럭시노트3를 쓰고 있는데, 포켓에 넣어보니
거의 다 닫았을 때 마지막에 지퍼가 살짝 걸린다.
쪼금 힘줘서 밀어넣으면 지퍼를 다 닫을 수 있다.
다른 휴대폰은 충분히 넣고 다닐만 한듯...
뭔가 웃긴데....
이렇게 놓고보니 삼계탕속에 닭이 생각난다...
가슴위치가 조절 가능한 가슴벨트
예전에 구매한 노트북 백팩도 이런식이었는데
요새는 다 이렇게 나오나보다
가방 바닥에 지퍼가 2개가 달려있는데
첫번째 지퍼를 열면
헬멧을 보관할 수 있는 망이 나온다.
가방 옆에 고리가 있어서
망에 달린 걸쇠를 걸어서 고정시키면 된다.
그리고 망 안에 자전거 헬멧을 넣으면 뙇~!
그리고 좀 더 뒤에 있는 지퍼를 열면
방수커버가 나온다.
여행용 배낭에 이런게 많이 달리는데,
아마도 장거리 라이딩이나
여행 등을 염두해놓고
만들어진 가방인가보다.
테두리가 고무밴드처리 되어 있어서
밴드를 잡아당겨서 씌우면 된다.
방수커버나 헬맷 망 아래부분은
가방에 붙어있기 때문에
분실염려도 없다.
지퍼 손잡이도 편하게 되어있고
조그마한 자물쇠로 잠글수도 있지 싶다.
가방을 열어보니,
안에는 따로 분리된 수납공간이 많지가 않다.
등판에 딱딱한 판이 들어있는데
그 앞에 밴드처리된 수납공간이 하나 있는게 전부다.
(평평하게 넣을만한 짐이 있을까.. 싶다)
제품 이름은 스텔스 15
사이즈는 15리터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것 같다.
라이딩 할 때는 제격인 듯.
구매하니 이런 편지도 동봉해있던데,
요새 판매자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훈훈하고 좋다~!
내일 교육 때부터 헬멧넣고 다니시라고
당장 전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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