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각계산법 - 파이브앤하프 시스템 기본편3 (1쿠션 보정값)

파이브앤하프 시스템도 완벽하게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보정이 필요하죠. 그러나 대략적인 보정값만 알고 있더라도 꽤나 높은 확률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이 보정값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다만, 언제나 이 보정값이 일정하게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구 테이블의 나사 상태, 쿠션상태, 그리고 공 표면의 기름기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당구대 나사(구르는 부분의 천)를 교체한지 얼마되지 않은 경우, 공이 좀 더 많이 미끌리는 경향이 있고 당구공이 너무 기름져도 예상한 라인보다 좀 더 길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보정값을 익혀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포인트 값'이라는 용어는 편의상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구 50, 3쿠션 20 이와 같이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머릿속으로 먼저 그려보세요. 

일단 내 공이 수구 포인트 값 50에 있을 때, 4쿠션 코너에 있는 적구들을 맞추기 위해서는 3쿠션의 포인트값이 20이어야 합니다. 이 말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면,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에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3쿠션 ~ 4쿠션 이동경로를 다시 한 번 보고 오도록 하세요.   

# 파이브앤하프 시스템 3쿠션 ~ 4쿠션 이동경로

# 파이브앤하프 시스템 포인트 값 및 기본공식

문제점

위의 그림처럼 수구(내공)의 위치가 30 포인트일 때 , 1쿠션의 10 포인트를 겨냥해서 쳐보면, 3쿠션에서는 20포인트에 맞지만, 3쿠션에서 4쿠션으로 이동하는 경로에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라라~~? 와 이라노?"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수구의 위치가 50을 기준으로, 장축(위 그림에서 왼쪽방향)으로 갈 때마다(수구 포인트 값이 작아질 때마다) 3쿠션에서 4쿠션으로 이동하는 라인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위의 그림처럼 수구 포인트 값이 30인 경우, 도착포인트가 약 한포인트 정도 짧아지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보정을 해야할까요?

보정

보정하는 방법은 일단 기존 파이브앤하프 시스템 공식대로 계산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1쿠션 값에다가 위 그림에 표시된 보정값을 더해주거나 빼주면 됩니다. 장축으로 갈 수록 기존에 계산한 1쿠션 값에서 보정값만큼 빼주면 되고, 단축으로 갈 수록 보정값만큼 더해주면 됩니다. 

(수구 포인트 값 ) - (3쿠션 포인트 값) = (1쿠션 포인트 값) + (보정값) = (최종 1쿠션 포인트 값)

위의 그림으로 연습해 보면, 

(1) 공략하고자 하는 적구가 4쿠션방향의 코너에 있고, 코너로 수구를 보내기 위한 3쿠션 포인트 값은 20이므로, 내 수구의 위치 30에서 20의 값이 나오는 1쿠션의 값을 찾습니다. 1쿠션 값은 10.

(2) 그런데 수구의 값이 30이므로 -5를 보정해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1쿠션 값이 10 - 5 = 5 가 됩니다.

이번에는 단축으로 연습해 보겠습니다. 

일단 공략하고자 하는 목적구(빨간공, 노란공)의 위치가 3쿠션 ~ 4쿠션 이동경로로 볼 때,  3쿠션 50일 때의 라인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구의 값은 70이므로, 70 - 50 = 20 (수구 - 3쿠션 = 1쿠션 과 수구 - 1쿠션 = 3쿠션은 동일한 공식입니다.) 즉, 1쿠션의 포인트 값은 20입니다. 그러나 수구의 값이 70일 때에는, 보정값이 +3 이므로, 위 그림에서 공략해야 할 1쿠션의 포인트는 23이 됩니다.

어떠신가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나요?

이 정도만 알아도 3쿠션 게임에서 나오는 배치의 70~80%는 공략할 수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위의 내용들을 머릿 속으로 많이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실제 3쿠션 국제경기에서는 40초 이내에 샷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계산이 빨라야 합니다. 물론 대회에 나가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너무 오랫동안 시간을 끄는 것은 비매너니까요. 매너있게 즐겁게 즐겨야 좋죠~ 많이 반복하시다보면 어느 순간엔 계산하지 않아도 정확한 라인이 그려지게 되니까 익숙해지실 때까지 연습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