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맛집 한정식 진진반상

어머니 생신이시라 오랜만에 한식집을 찾다가 오목교에서 괜찮은 곳을 발견했네요. 이름은 진진반상. 체인점인 줄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큰 기대감없이 일반적인 한식집이겠거니 하고 들어갔었는데, 와우 넓고 화려한 로비에 일단 놀랐네요. 

큰 잉어들이 여러마리가 생생하게 살아헤엄치고 있습니다. 빚깔이 좋은 것이 관리에 신경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일단 자리로 가서 앉았는데, 원래는 전날 방을 예약하려고 했지만, 예약이 꽉 찼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홀에 앉았는데, 홀은 예약이 안되네요. 그래서 그냥 방문했습니다. 다행히도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을 때 왔기 때문에 넓은 홀이 아닌 작은 홀 구석 편안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예쁘네요. 딱히 눈에 거슬리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네요. 

음식이 나오기 전에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았습니다. 의자가 평상처럼 생겼고 넓어서 좋네요. 뒷 사람과 부딪힐 염려는 전혀 없네요. 방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아이가 잠시나마 편하게 쉴 수 있는 넓은 의자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메뉴가 나왔습니다. 특진진반상 2개랑, 진진반상 2개 이렇게 주문했구요. 커다란 상에 아예 세팅을 해서 상 채로 테이블 위에 옮겨 주시더라구요. 세팅된 많은 종류의 반찬들과 메인급의 요리들을 본 순간 눈이 휘둥그레~~ 

소불고기인데, 짜거나 달지 않아서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우엉된장이 전문점 같은데서 먹으면 짠데, 여기는 딱 좋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느낀점은 그릇이 차지하는 공간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반찬들을 덜어서 다른 곳에 옮겼습니다. 그래야 앞접시도 놓고 편하게 먹을 수 있더라구요. 돌솥에 물도 부어야 하구요. 

돌솥이라 밥이 맛있습니다. 딱히 많이 들어간건 아니지만, 자체로도 참 고소하고 밥맛이 좋습니다.

소불고기를 열심히 익혀줍니다. 샤브샤브 느낌으로 살짝만~

계란찜인가 싶었는데, 콩비지더라구요. 요게요게 참 맛있습니다. 

아... 사진으로 확인했네요. 생선은 먹지도 못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요. 딱히 생각나지도 않았고, 저 거리까지 가기에는 외면하고 가야할 반찬들이 너무 많았기에...

순식간에 뚝딱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좋아하는 누룽지. 이걸 먹을 때마다 너무 구수하니 맛있고 '난 토종 한국사람이구나'라고 느낍니다. 

먼저 순식간에 식사를 뚝딱 마친 조카가 놀러가자고 손을 잡아 이끄네요. 둘러볼겸 다니다가 사진도 몇 컷 찍었습니다. 곳곳에 직원분들이 대기하느라 서 계셔서 사진찍기에 썩 편하진 않네요. ^^ 그러던 중 갑자기 외국인들이 우루루 몰려들었습니다. 미국분들 같아보였는데, 인원수가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창가를 확인해보니 관광차 2대가 들어왔더라구요. 식사를 마치고 난 뒤라 이해가 갔습니다. '이 정도면 한식소개로 외국인데려오기에 좋은 식당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메뉴판을 순식간에 가져가셔서, 미니 브로셔를 가지고 왔습니다. 귀엽네요.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목동에 오목교에 이 가격에 이런 밥상을 먹을 수 있을리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딱히 반찬을 많이는 안먹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메인급 요리가 많아서 손이 참 바빴던 식사였네요.

반찬류 판매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알았더라면, 몇 가지 포장해올걸 그랬는데 아쉽네요. 위치는 오목공원 근처 이동통신빌딩 3층입니다.

주소는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세요.

주소: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233-3 서울이동통신빌딩 3층

 

전화번호: 02-2644-4400

영업시간: 오전 11:30 ~ 오후 10시

(영업준비 15~17시, 마감주문 21시)

명절제외 연중휴무, 2시간 무료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