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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DBEE
2017. 3. 23. 15:31 당구/파이브앤하프

파이브앤하프 시스템 응용편 3번째. 이번에는 대회전을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예전 일본식 용어로는 '레지'라고 부르기도 했었죠. 


당구를 처음 접했을 때 옆 테이블에서 누군가 대회전을 치는 것을 보면, 뭔가 고수같고 엄청 대단해 보였었죠. 알고 보면 별거 아닌데 말이죠. 이번에 다룰 내용은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의 응용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내용을 조금 더 확장한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듯 하네요.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대회전 배치도



위의 모습과 같이 공략하는 것이 대회전이라고 합니다. 테이블을 한비퀴 반 ~ 두바퀴를 돌리는 것이죠. 위 라인은 제각돌리기식 대회전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네요.


이전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에서는 4쿠션 지점까지만 다루었지만, 이번 시간에는 4쿠션 이후에 5, 6쿠션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살펴볼 것입니다. 4쿠션까지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먼저 4쿠션까지 익히고 오시기 바랍니다.


# 파이브앤하프 시스템 3쿠션~4쿠션 라인 살펴보기

# 파이브앤하프 시스템 응용편2 - 제각돌리기






4쿠션~5쿠션라인



항상 하는 말입니다만, 눈으로 몇 번 찬찬히 보다보면 어느정도 라인이 눈에 익숙해집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나중에 나오는 6쿠션 포이트 값만 외워두셔도 됩니다. 위의 라인은 4쿠션에서 5쿠션으로 이어지는 라인입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은 벌써 알아차리셨겠지만, 단축과 장축의 프레임포인트끼리 이어준 선과 비슷합니다.






5쿠션 ~ 6쿠션 라인



다음으로 5쿠션에서 6쿠션으로 이어지는 라인입니다. 일단 6쿠션 포인트 값을 살펴보면 프레임포인트30, 50, 60, 90입니다. 편의상 코너를 55로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대회전은 3, 6, 9'하는 식으로 자신만의 암기방식을 만드시는 것이 기억하기에 편리합니다. 그럼 어떻게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전적용



위의 그림을 보시면, 수구(내공)가 흰공일 때 어떻게 공략을 할 수 있을까요?


(1) 먼저 빨간공을 제1적구로 공략해서 제각돌리기를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 제각돌리기는 각도가 나오질 않습니다. 즉, 수구(내공)가 제1적구(빨간공)를 맞고나서 단축과 제2적구(노란공) 사이로 들어갈 수 있는 각은 나오질 않습니다. 설령 각도를 만들어냈다고 가정하더라도 제2적구(노란공)와 쿠션사이의 간격도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3쿠션을 맞출 확률이 떨어집니다. 


(2) 두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공략법이 노란공을 제1적구로 공략해서 뒤돌려치기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란공의 두께를 얇게 공략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노란공을 맞고나서 돌아나올 때 키스(쫑)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선택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그나마 확률이 더 높은 것이 대회전입니다. 대회전도 물론 이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키스의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어떻게 대회전 계산을 하는지 실전적용을 해보겠습니다.




6쿠션값 찾기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에서는 '수구 값 - 1쿠션 값 = 3쿠션 값'이었지만, 대회전에서는 3쿠션 값 대신에 6쿠션 값을 고려하면 됩니다. 즉, '수구 값 - 1쿠션 값 = 6쿠션 값'이 됩니다. 참 쉽죠~? 그래서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에서는 3쿠션 값을 먼저 정했듯이 대회전에서는 6쿠션 값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제2적구(노란공)이 코너에 많이 근접해 있습니다. 이러한 공은 참 공략하기가 좋습니다. 조금 짧거나 조금 길어도 득점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코너는 55이지만, 오차범위를 고려했을 때 50으로 공략해도 충분히 공략이 됩니다. 따라서 계산의 편리성을 위해 6쿠션 값은 50으로 정하겠습니다. 이제 다음으로 할 일은 50이 나오는 '수구 값 - 1쿠션 값'을 찾는 일입니다. 




1쿠션 값 찾기



위의 그림과 같이 큐대를 이용'수구 값 - 1쿠션 값'이 50이 되는 지점을 찾습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큐대로 찾는 라인수구(흰공)중심을 지나가는 라인입니다. 그런데 수구(내공)은 제1적구(빨간공)의 좌측을 맞고 지나가므로, 라인을 찾을 때 빨간공을 맞고 지나가는 두께를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빨간공 좌측을 지나가는 흰공의 대략적인 중심을 찾아서 라인을 찾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대략 수구 값은 75, 1쿠션의 값은 25면, 50이 되네요.




팔로우 스트로크



이제 공략포인트를 알았으니, 수구(내공)으로 제1적구(빨간공)을 맞춘다음, 제1쿠션의 25포인트 지점으로 이동하게끔 팔로우 샷을 합니다. 실제로 맞는 쿠션 레일포인트는 32정도 되겠네요. '어떻게 빨간공을 맞추고 25포인트 지점에 맞추나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공의 분리각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당구 각계산법 - 분리각 (두께조절)

# 레일포인트 등의 당구용어 쉽게 이해하기


이 때 당점9시방향 3팁입니다. 크게 한 바퀴이상 도는 대회전이므로, 공이 진행하는 함이 부족하지 않게 스트로크 속도어느정도는 빠르게 해야 합니다. 그럼 위와 같이 진행하게 됩니다. (일단 4쿠션까지 표시)





다음으로 4쿠션 이후 진행모습입니다. 어떠신가요? 충분히 활용하실 수 있으시겠죠? 몇 번만 연습하시면, 대회전 뱅크샷도 충분히 공략하실 수 있습니다. 단, 되도록이면 뱅크샷마땅한 경로가 없는 경우에만 시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 그럼, 파이브앤하프 시스템을 이용해서 대회전을 충분히 공략하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6쿠션의 포인트 값을 먼저 숙지하고 있어야 된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 반복하시다보면, 4쿠션, 5쿠션 등의 진행라인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6쿠션 포인트 값을 다시 한 번 봐두시구요. 대회전은 3, 6, 9!!